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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춰라, 생각하라 ]/행사 일정

2013 멈춰라/생각하라 문화 행사와 전시 작품 개요



(부대) 문화 행사


|작가 전시: 한성필, 이경화, 윤현선, 윤지웅 작가

 

|영상회:빛과 계급’(영화집단 곡사’, 2008, 29), '이상한 나라의 금기들’(김자한, 2013, 60), ‘글로리 데이즈’(김영광, 2013, 77), ‘Amor Fati’ (한성필, 2010, 6), ‘The Silence’ (한성필, 2013, 2), ‘Flexile Panoptiosis’(이경화, 2012, 25)

 

|인문출판사의 북페어: 자음과 모음 외

 



 

전시작품개요


|한성필 작가


역사와 이념에 관련한 도상, 서사와 상징 속에서 집단적 무의식과 시대와 공간에 변천에 따라 아이러니를 발굴하고 사진, 비디오로써 도큐멘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작업의 과정은 어떠한 의미에서 고고학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르크스와 엥겔스(Amor Fati and The Silence)’, ‘이승복동상을 담은 비디오 작품과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DMZ’의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을 통해 한때 이념의 상징이었던 동상과 장소가 지역의 환경적 시간적 요인으로 인해 그 운명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견고하고 사실주의적인 이미지 뒤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힘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기념비적 동상 혹은 이념의 장소들이 시대와 환경에 따라 어떤 의미를 부여 받는가를 신화적 허구를 드러내고 고발하는 방식으로 냉정하게 파헤치고, 우리의 시선이 권력과 미디어에 의해 어떻게 길들여지는가를 내포한다.

 


| 이경화 작가


이번 행사에서 프로젝션 영상과 퍼포먼스, 인스톨레이션의 세 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세가지 포맷은 시간적 공간적 개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다. 패션과 건축의 융합을 담은 ‘Urban Façade’는 건물외벽에 무형의 빛을 투사시켜 도시 한복판에 거대한 커튼을 펼친 형상을 만들고, 이를 건축적으로 한 건물의 일회적 파사드를 구현, 기존의 공간을 특별한 퍼포먼스의 무대로 바꾼다. 퍼포먼스 작품은 ‘Transition in Between’을 통해서는 결혼이라는 형식을 통해 공연행위자와 관객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내고, 인스톨레이션 작품 ‘Flexible Panoptiosis’를 통해 끊임없이 반복되고 확장되는 아이러니컬한 공간을 구축하여, 개인의 망막적 환상과 심리적 공간을 제공한다. 

 



| 윤현선 작가


메멘토(Memento)’ 시리즈는 우리 사회가 더 자극적인 것에 과거나 현재를 망각하고 무의식적이고 익숙함에 젖어 있음을 비판한다. 잊고 살뿐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수 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또한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이들과 시공간이 해체된 또 다른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듯, 윤현선의 작업은 사진이란 매체가 가지고 있는 기록성과 무조건적일 수 있는 진실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허구적이지만 실제란 착각을 만들어 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사진으로서 기능한다.

 


 

| 윤지웅 작가


캔버스액자를 개조한 후 바퀴를 달아 만든 움직이는 갤러리인 러러갤러리 Vol.4’를 통해 전시목적 이외에도 이번 행사의 홍보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최초 하나의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던 러러프로젝트가 갤러리가 되었고, 시간이 지나 다양한 목적을 지닐 수 있었으며 그 정체성이 계속 변화하는 중이다. ‘러러정신이란 똑같이 정제되기 전 상태처럼 자신만의 고유한 아티스트 삶을 찾아보자는 의미로서 시작된 개인적인 정신 프로젝트이다.

 




영화/다큐 개요


|영화집단 곡사’(연출: 김곡, 김선) <빛과 계급>(2004, 28)

주체와 사적 소유권, 자본가가 이윤을 남기는 방법으로서의 특별잉여가치, 금융자본, 부등가교환: 환차익으로 이윤을 남기는 방법 등 자본주의의 현실과 공산주의의 미래, 그리고 죽음, 결핍, 불안의 몸짓을 보여준다. 슬픔에 의한 몸과 살의 진동들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기쁨을 드러낸다.

 

|김자한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금기들>(2013, 60)

하락, 사랑, 무관심, 공백 그리고 생각을 담고 있다. ‘이상한 나라에는 5가지의 금기 같지 않은 금기들이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고, 영문도 모르는 주인공 앨리슨은 이 세상을 주무르는 시스템의 금기들을 하나씩 깨달아 가며 점점 더 깊은 혼란에 빠진다. 그는 이상한 나라의 일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이 나라로부터 도망칠 것인가? 

 

|김영광 감독의 <글로리 데이즈-윈도우>(2013, 77)

 2010 10월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작업 중인 5부작 <글로리 데이즈>의 번외편이다. 동네에서 담은 일상적인 기록만으로 한국 자본주의의 구조와 현상을 드러낼 수 있는지 실험한 작품으로 하루하루 일기를 쓰듯이 찍은 이질적인 영상들의 배치로 한국 사회의 자본주의의 구조와 동력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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